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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vs 제왕절개 : 장단점 비교

by dduddu72 2025. 3. 10.

 

1. 자연분만

자연분만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분만의 방법입니다. 임신 38~42주 사이에 자연적인 진통으로 인해 질을 통해 아기를 낳는 방법입니다. 

의학적으로는 1시간에 6회 이상 즉 10분에 한 번 정도 진통이 있으면 분만이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여기서부터 출산까지 초산인 경우는 12~15시간 정도 더 걸리고 경산(둘째)인 경우는 그 절반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자연분만은 제1기~ 3기로 나누어지면서 진행됩니다.

1. 분만 제1기 (자궁이 열려요, 개구기)

진통이 10분 간격이 된 후로 자궁 입구가 완전히 열리는 10cm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1기가 가장 깁니다. 자궁이 수축하면서 자궁경관이 부드러워지고 짧아지면서 자궁 입구가 열리는 단계입니다. 아기는 턱을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엄마의 골반 쪽으로 머리를 넣고 계속 회전하면서 엄마의 꼬리뼈 쪽을 바라봅니다.

초산인 경우 평균적으로 10시간이 걸리고 경산인 경우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진통이 반복되면서 규칙적으로 시작하면 자궁 안의 압력이 높아지므로 열리는 원리 입니다.

이때 간호사들이 와서 내진하여 자궁이 열린 상태와 파수 여부, 아기가 내려온 정도 등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산모의 몸에 아기의 심장 박동을 들을 수 있는 장치를 달아 아기의 상태도 확인합니다.

이 시기에 자궁이 3~5cm 열려서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면 무통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너무 진행이 안되면 자궁 수축제(유도분만)를 주사하여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3~5cm까지 열리는 시간이 20시간 이상 걸린다면 지연분만의 위험이 커져 응급 제왕을 하기도 합니다.

 

2. 분만 제2기(아기가 나와요, 산출기)

자궁 입구가 10cm까지 완전히 열리면서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를 말합니다. 보통 양수가 먼저 터지거나 일부러 터뜨리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터지면서 진통이 심해집니다.

이때 힘을 주면 아기가 돌면서 머리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아기가 태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초산은 2~3시간, 경산은 1시간 정도입니다. 

의사가 계속 살펴보면서 아기의 머리가 넓은 곳이 나오면 힘주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합니다. 무리하여 아기가 나오게 되면 회음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활한 분만을 위해서 대부분 회음절개를 시행합니다. 아기가 회전하면서 머리가 나오고 팔다리가 나옵니다.

 

3. 분만 제3기(태반이 나와요, 후산기)

아기가 태어나고 나도 나와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태반이 나오는 시기를 제3기라고 하는데 태반은 보통 30분 내외로 나옵니다. 

태반이 나오고 탯줄이 다 빠져나오면 출산은 끝이 납니다. 그 후에는 절개했던 회음부를 봉합하고 출혈은 없는지 자궁이 수축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자궁 내부에 남아있는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자연분만은 제왕절개보다 출혈 확률이 낮고 산모가 개복하지 않아 감염의 위험도가 낮습니다.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모유 수유에도 문제없으며 자궁 수축도 빠르고 회복도 단기간에 이루어집니다.

 

 자연분만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회복이 빠릅니다. 수술이 없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병원에서의 입원 기간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 감염 위험이 낮습니다. 수술과 관련된 감염 및 출혈 위험이 적습니다.

- 아기에게 유익합니다. 출산 과정에서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면서 폐가 자연스럽게 자극받아 호흡 적응력이 증가합니다.

- 추후 임신 시 유리합니다. 이전에 자연분만을 한 경우, 다음 출산도 자연분만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점

- 출산 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초산의 경우 분만 진행이 길어질 수 있으며, 진통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분만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난산, 태아가사(산소부족), 태반 조기 박리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회음부 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음부 열상이나 절개가 필요할 수 있으며, 회복하는 동안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제왕절개 분만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경우이거나 임산부의 요구가 있는 경우 제왕절개를 합니다. 임산부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여 아기를 꺼내는 방법입니다.

자연분만이 아이나 산모에게 좋다고 알려졌지만 제왕절개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위급상황에서 산모와 태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제왕절개 밖에 없습니다.

또한, 산모에게 합병증이 있거나 고령이면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자연분만으로 출산 시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도 있고 산모의 공포를 줄이기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 밖에 요실금과 골반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산모도 많이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배를 감싸고 몸을 둥글게 말고 있으면 마취 담당의가 하반신 마취를 시행합니다. 마취가 잘 됐는지 확인하고 산모의 의사를 존중하여 재우거나, 그대로 진행합니다.

하반신 마취를 하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굴을 볼 수 있으나 자궁이 당겨지거나 배를 가르는 느낌이 듭니다. 수술 소요 시간은 보통 1시간 안쪽으로 걸립니다.

제왕절개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분만 일정이 조절 가능합니다. 계획적인 수술로 출산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더 안전합니다. 둔위(역아), 태반 이상(전치태반 등), 다태 임신, 이전 제왕절개 경험 등으로 인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 분만 중 돌방 상황 예방이 가능합니다. 난산, 태아 가사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단점

-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개복 수술이므로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감염 및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수술 부위 감염, 과다출혈, 혈전(혈액 응고)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음 임신에 영향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전 제왕절개로 인해 자궁에 흉터가 남아 다음 임신 시 자궁 파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아기에게 호흡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연분만과 달리 폐가 충분히 자극받지 못해 출생 후 호흡 적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산모가 고려해야 할 요소

1. 자연분만을 추천하는 경우

-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없는 건강한 임산부

- 과거 자연분만 경험이 있고 합병증이 없었던 경우

- 태아의 위치가 정상(두정위)이고 크기가 적절한 경우

 

2.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둔위(역아)나 횡위(가로누운 자세) 등 태아의 위치 이상

- 다태 임신

- 태반 이상(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

- 과거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경우

- 자궁 파열 위험이 있는 경우

- 태아가 과도하게 크거나, 산모의 골반 크기가 작은 경우(난산 위험)

-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